아이슬란드 섬머 판타지 - 들어가며 by 루얼

 언제 다 쓰나 한숨부터 먼저 나오는, 2011년 8월 6일~8월 20일 아이슬란드 여행기 시작! 

 동생과 함께 다니게 된 아이슬란드 일주 여행. 아이슬란드는 겨울 여행과 여름 여행의 분위기가 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겨울에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 비해 갈 수 있는 곳도 줄어든다. 3월에 1번 도로를 따라 한바퀴 돌긴 했지만, 그 때 보지 못한 것들이 아쉬워 여름 여행을 또 계획하게 되었다. 단 하나 문제라면 나도, 동생도 운전 면허가 없어서 렌트를 하거나 교환학생 차를 쓸 수 없었다는 것. 유일한 선택지는 버스를 이용한 여행이었다. 아이슬란드 여행 시 이용 가능한 버스 서비스는 Sterna 와 Reykjavik Excursion 이 있다. 두 회사 모두 버스 패스를 파는데 Sterna는 아이슬란드 대부분의 지역을, Reykjaik Excursion은 유명 관광지가 모여있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한다. 각자 여행 목적에 따라 Sterna가 유용할 수도 있고, Reykjavik Excursion이 유용할 수도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루트를 잘 보고 선택하면 되겠다. 우리는 Sterna에서 EAST CIRCLE VIA KJÖLUR PASSPORT 와 THE WEST OF ICELAND AND THE WESTFJORDS PASSPORT 를 이용했다. 
 East Cirle Via Kjölur 패스는 Reykjavík레이캬비크에서 1번 도로를 따라 Egilstaðir에길스타디르, Mývatn뮈바튼, Akureyri아쿠레이리를 거쳐 F35번 도로로 다시 레이캬비크로 오는 노선이다.(반대로 도는 것도 가능) F35번 도로는 여름에만 열리는, 아이슬란드 내륙을 통과하는 비포장 도로이다. (아이슬란드에서 도로 번호 앞에 F가 붙으면 비포장의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다. 일반 자동차로는 다니기 힘들고 4륜 자동차를 이용하는 게 사고를 예방) 즉 이 패스는 여름 특정 기간에만 판매하는 패스이다. 아이슬란드 내륙 쪽에는(Highland) 여러 F 도로들이 있는데 이 F35 Kjölur 노선이 그나마 상태가 가장 나은 도로라고 한다. F35 도로를 지나는 패스는 Sterna 와 Reykjavík Excursion 두 곳에서 모두 판매한다. 

 정차하는 주요 관광지 : Seljalandsfoss, Skogar, Skaftafell, Jökulsárlon, Egilstaðir, Mývatn, Akureyri, Hveravellir, Kerlingarfjöll, Geysir, Gullfoss, Þingvellir
 The West of Iceland and the Westfjords 패스 역시 여름에만 판매하는 패스이다. Westfjord 지역도 도로 사정이 좀 나쁜 편이라 겨울에는 도로가 폐쇠되는 경우도 많다. (일단 겨울에는 패스 뿐만 아니라 일반 버스도 없다.) 레이캬비크에서 1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 Hólmavík홀마비크를 거쳐 Westfjord에서 가장 큰 도시 Ísafjörður이사피요르두르, 그리고 Snæfellsness스나이펠스네스 반도에 있는 Stykkishólmur스튀키스홀무르 를 거쳐 다시 레이캬비크로 돌아오는 노선이다.(반대로 도는 것도 가능) Westfjord에서 스튀키스홀무르는 페리로 연결이 된다. 이 패스 안에 페리 요금도 포함되어 있다. East Circle 패스에 비해 Westfjord 패스는 쓰기가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데, Westfjord 지역은 다른 곳과는 달리 버스가 매일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버스를 통해 이 지역을 다니려면 버스 시간표를 잘 보고 일정을 짜야 한다. 예를 들어 홀마비크에서 이사피요르두르까지 가는 버스는 일, 화, 목에만 있고 이사피요르두르에서 페리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는 월, 수, 금 에만 있는 식이다. 만약 일요일에 이사피요르두르에 도착했다면, 다음날 바로 떠나거나 수요일까지 버텨야 한다. Westfjord는 정말 멋진 곳이지만, 버스로만 여행하겠다면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 일정 짜기도 애매하고, 버스로 다닐 수 있는 관광지도 거의 없었다. 

 정차하는 주요 관광지 : Borgarnes, Ísafjörður, Dynjandi, Patreksfjörður, Látrabjarg

 숙소는 Sleeping Bag Accommodation을 위주로 예약을 했다. 일단 그 동네에 호스텔이 있는지 찾아보고, 호스텔이 없으면 가이드북에 나온 게스트하우스 중 싼 곳을 찾았다. 아이슬란드 호스텔은 대개 린넨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되고 몇몇 게스트 하우스도 린넨 비용이 따로인 경우가 있다. 여러 군데를 다니고 숙소 비용을 최대한 아끼려면 슬리핑백 하나 장만하는 게 좋다. 레이캬비크 쇼핑몰 Kringlan 에 가면 3만원 정도에 봄, 여름용 슬리핑백을 살 수 있다. 텐트에서 잘 거 아니면 이정도로도 가을까진 버틸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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