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2009 by 루얼

1. 2009년 12월 31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관람. 내용은 전혀 모르고 니콜 키드먼이 나온다는 말에 '보자보자!'

2. 뮤지컬 영화답게 노래 괜찮고, 배우들의 연기, 노래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았다. 남자 주인공 '귀도' 역인 다니엘 데이 루이스, 정말 예뻤던 마리온 꼬띨라르, 언제나 아름답고 멋진 니콜 키드먼, 고귀한 여성에서 싸구려 여자까지 모든 역이 다 어울리는 페넬로페 크루즈, 무엇보다도 '사라기나'의 카리스마와 매력을 노래로 너무 잘 표현한 퍼기까지... 쟁쟁한 스타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다 말하기조차 어렵다.

3. 하.지.만. 그 배우들을 이어주는 스토리가 너무 허접...해서 살짝 지루했다. 순간순간 노래와 춤이 담긴 장면으로 관심을 끌다가다도, 잘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때문에 계속 긴장감이 떨어진다. 영화감독인 귀도가 창작자로서 슬럼프에 빠진 것과 수많은 여자들과의 복잡다단한 관계가 과연 어떤 연관이 있는 건지 잘 알 수가 없다. 그냥 한 명씩 나와서 노래 부르고 퇴장하는, 음악 쇼 프로그램을 본 기분? 그리고 귀도의 어린 시절에 대한 모습이 중간중간 나오는데 그 장면이 왜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많은 것을 담아내려 했는데 전달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실제 원작인 '영화' 가 다시 '뮤지컬' 로 만들어졌고, 그 뮤지컬을 바탕으로 이 <나인> 영화가 만들어졌다는데, 원작 영화는 훌륭한 평가를 받았던 것에 비하면 이 영화는 평도 그리 좋지 못한 듯.

4. 멋진 배우들의 모습만 본다면 괜찮았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실망이었다.

★★☆☆☆

덧글

  • 2010/01/06 12:2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루얼 2010/01/07 23:43 #

    나인 OST도 나와서 들어봤는데, 또 노래만 들으니까 그건 그거 나름대로 심심하더라구요 ^^
    유툽 같은데서 영상 구해서 봐야할 듯... 노래하는 장면 자체는 잘 만든 거 같아요. 연결이 안되서 그러지;;
  • 크림 2010/01/07 18:38 # 답글

    저도 광고하는 걸 보고 와! 보고싶다 생각은 했지만 왠지 이렇게 스타가 대거 출몰해서 노래하고 춤추면 스토리 면에선 구멍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 역시나... 기회가 되면 그래도 한번 보고싶네요^^
  • 루얼 2010/01/07 23:44 #

    저도 출연진에 혹- 해서 보긴했지요 ㅋ 나중에 친구들과 디비디 방에서 보는 건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 백서향 2010/01/09 01:40 # 답글

    뮤지컬관련 영화들이 다들 스토리에 지적받는걸보면 옮기는데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확실히 눈은 즐겁습니다만...덕분에 하나 리스트에서 제외시키고 갑니다^^;
  • 루얼 2010/01/10 00:06 #

    아무래도 노래에 치중하다보니, 이야기 연결이 잘 안 되는 건 있겠죠 ㅎ 그래도 물랑루즈나 시카고 같은 영화는 호평을 받았는 걸 보면 역시나 다른 요소도 있는 것 같아요=ㅂ= 원래 이야기 자체가 뮤지컬 영화에 적합하다거나 시나리오 쓴 사람의 능력(!)이라던가 ㅋㅋ
댓글 입력 영역


notice

통계 위젯 (화이트)

00
3
98548